-
문학|시 『아아, 광주…』로 포문…소설도 줄이어>
「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/ 죽음과 죽음을 뚫고 나아가/ 백의의 옷자락을 펄럭이는/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」(김준태의 『아아,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』중). 광주, 그 5
-
「모스카」를 생각한다
정치학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접하게 되는 정치학개론서에는 「게타나·모스카」(G.Mosca)라는 사람을 설명해 주고 있다. 그가 엘리트 이론을 주장했으며, 그것은 반의회
-
악! 경제… 힐러리가 오바마 보다 유리해졌다
‘문제는 경제야, 바보야(It’s the Economy, Stupid).’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 슬로건으로 공화당 소속 조지 HW 부시(아버
-
“살을 에는 겨울 공사장, 함바집은 노동자들의 천국이었다”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유용주 소설가 연일 폭설이다. 아전인수 격이지만, 한 나무 밑에서 사흘을 머물지 말라, 불가의 가르침이다. 어쩌다 보니 바다가 보이는 소도
-
“민주화운동? 그거 별거 아니다, 잘난 척하면 안 돼”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출범한 지 10년이 됐다. 김대중 정부 때인 2001년 특별법이 제정돼 민주화운동을 기념·계승·발전시키자는 취지로 만들어
-
쿠르드, 전쟁 확대 선포
[아테네.런던.베를린 = 외신종합]유럽 전역에 터키의 쿠르드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 체포에 항의하는 쿠르드인들의 시위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쿠르드노동자당 (PKK) 이
-
[음악의경제학] 1.떠돌이 악사와 궁정악사
경제학적으로 보면 모든 음악활동도 생산과 소비로 요약된다. 미적 가치는 일상적 이해관계와 상관없는 것이라고 흔히 말한다. 하지만 미적 가치는 음악의 다양한 가치 중 일부에 지나지
-
[J스타일]고단한 시대에 돌아본 '죽은자의 시'(1)
낡은 수첩에서 메모장이 떨어졌다.“해운대에서 울산으로 가는 길.좌천.동해 바다가 보이는 곳.양지녘에 수십구의 무덤이 모여 있다.비스듬히 기운 나무팻말 하나.간밤에 내린 비로 뻘이
-
그가 떠난 뒤 우린 원수가 되었다, 축 빠진 바퀴살처럼
조영래 변호사는 ‘골초’였다. 서울 서소문 명지빌딩에 있던 그의 사무실 재떨이는 유달리 컸다고 한다. 새벽 무렵엔 탈고된 원고 곁에 늘 빈 담뱃갑 두 개가 나란히 놓이곤 했다.
-
[노트북을 열며] 희망버스 탄 예술
신준봉문화스포츠 부문 차장 이른바 사회 변혁의 열망으로 뜨거웠던 1980년대 중후반에 대학을 다녔다. 하루가 멀다 하고 최루탄 냄새를 맡아야 했던 시절이다. 당시 대학가의 학생회
-
내 영혼 지켜준 건 양심범들, 승률 0%였지만 행복했다
1970~80년대 인권 변호로 이름을 날리던 홍성우(73ㆍ사진) 변호사가 최근 책을 냈다. 『인권변론 한 시대』라는 증언록이다.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와 60시간 동안 대담하면
-
“일반인에겐 교양물, 대학생에겐 불온 서적”
젊은 시절의 작가 조정래의 모습. [중앙포토] 1980년대 막바지 계간문예지 ‘문예중앙’이 일간지 문학 담당 기자와 문학평론가 40여 명을 참여케 하여 80년대 10년간 소설과
-
[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-맨유 VS 샬케] 최영미의 관전기
시인·본지 객원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영국 최고의 축구팀이다. 18번의 리그 타이틀과 11번의 FA 컵, 그리고 유럽 컵을 세 번 차지했다. 1958년 비행
-
속도를 어떻게 그릴 것인가? 사진의 도전에 맞서다
1 ‘목줄을 한 개의 역동성’(1912), 자코모 발라(1871~1958) 작, 캔버스에 유채, 90x110㎝, 올브라이트-녹스 아트 갤러리, 버펄로 이탈리아 화가 자코모 발라(
-
격동하는 동구|열기의 현장을 가다″한국과 합작하고 싶다〃″무얼할꺼냐〃엔″글쎄…〃|불가리아 힘겨운 경제개혁
지난해 11월9일 불가리아 소피아시의 불가리아무역회관 1층40여평의 홀에서는 한국상사원 6명이 불가리아 기업체 대표들과 한·불가리아 무역상담을 벌이고 있었다. 이 무역 상담회는 대
-
"북한은 적" 교육서 탈피
문교부와 한국교육개발원(원장 신세호)은 13일 초·중·고교학생에게 통일과 안보에 대한 균형적 시각과 통일의 자생력을 키워줄 「학교통일·안보교육 지침서」를 확정, 각급 학교에 배포했
-
교육개선·노동문제 발 벗고 나섰다 88 여성계 결산
제13대 총선을 치른 88년은 그 어느 때보다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강조된 한해였다. 그러나 6명의 전국구 의원과 1명의 정무 제2장관직에 그쳐 미흡한 수준이다. 여성계 40년 숙
-
[새로나온책] 인문·사회 外
인문·사회 ◆조르주 바사리-메디치가의 연출가(롤랑 르 몰레 지음, 임호경 옮김, 미메시스, 638쪽, 2만8000원)=피렌체의 문화.예술 사업을 주도하고 우피치궁 등 대표적 건축물
-
공산당 기반 흔들 "안개 정국"으로
폴란드 정국이 다시 한번 예측 불허의 국면을 맞고 있다. 폴란드 국가 평의회 의장「야루젤스키」는 지난달 30일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자기 대신 개혁파인「키
-
"中 베이징 사스 한풀 꺾였다"
세계 최대 사스(SARS.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) 창궐 지역의 하나인 중국 베이징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일정 수준으로 억제돼 사스 확산 속도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. 그러나
-
「민중주체 민주화·통일」이 신조
문익환목사(71)는 70년대 중반 이후 민주화운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재야운동권 대부중의 1인. 그의 행동의 바탕을 이룬 사상과 신념은 그가 의장직을 맡았던「민주·통일 민중운
-
문학 평론가등 40인이 선정한 「지난 10년간의 작품·작가」|소설「태백산맥」시「노동의 새벽」|소설가 조정래·황석영 시인 황지우|가장많이 추천|계간『문예중앙』창간10주년 특집
지난 10년간 발표된 문학작품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작으로 조정래의 소설 『대백산맥』과 박노해의 시집『노동의 새벽』이 선정됐다. 또 작가 조정래·황석영과 시인 황지우가
-
"각 부문 남북회담 동시 추진해야" 김 민주총재|김영삼 총재 연설 요지
우리 국민은 지난해 6월 항쟁으로 민주화의 길을 열고 올림픽의 성공으로 문화기적까지 이룩했다. 냉전이데올로기와 분단논리에서 벗어나 분단을 지속시키고 있는 근본요인을 먼저 제거해야
-
취조받던 「경수노련」피의자/대공분실서 자살기도
【수원=이철희기자】 「경수지역 노동자연합(경수노련)」사건 구속자 가족들은 지난 15일 구속된 6명 가운데 김태연씨(30·수원 퍼시픽닛교 노조교육부장)가 27일 오전 1시쯤 경기도